앉아 손 기다려 外 (1~5) 2018.04.23 정진 앉아 손 기다려 外 (1~5) 런스루 1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정국은 매일같이 석진의 퇴근길에 맞춰 차를 몰고 석진을 데리러 왔다. 그리고 늘 변함없이 은근슬쩍 차를 얻어 타기 ...
앉아 손 기다려 17 (完) 2018.04.15 정진 앉아 손 기다려 17 (完) 런스루 세상에서 이것만은 누군가에게 뒤지지 않을 것 같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 먹는 거였다. 석진은 한때 많으면 하루에 7끼 식사를 했었던 적도 있었...
앉아 손 기다려 16 2018.04.12 정진 앉아 손 기다려 16 런스루 두 눈을 감아도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얼굴은 단 하나였다. 정국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나릿하게 눈을 뜨면 정국의 머리를 어지럽히는 그 얼굴이 앞에...
앉아 손 기다려 15 2018.04.10 정진 앉아 손 기다려 15 런스루 짧기만 한 주말이 유독 길게 느껴졌다. 고작 이틀임에도 석진에겐 무한한 시간이 이제 막 지나간 것 마냥 고달픈 주말이었다. 그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
앉아 손 기다려 14 2018.04.09 정진 앉아 손 기다려 14 런스루 조금 두툼한 가지볶음을 입 안에 넣고 잘게 씹었다. 방금 만들어서인지 적당히 따뜻한 온도의 단맛이 가득 느껴졌다. 석진은 열심히 아래턱을 움직여 밥을 ...
앉아 손 기다려 12 2018.03.31 정진 앉아 손 기다려 12 런스루 누군가에게 얼얼할 정도로 뺨을 맞은 기분이다. 그게 아니라면 새해가 밝자마자 전국으로 울려 퍼지는 보신각종을 당목으로 세게 두드리는 것 마냥 뇌를 두들...
앉아 손 기다려 11 2018.03.28 정진 앉아 손 기다려 11 런스루 적당한 시기에 빠져야겠다고 생각한 회식자리가 길어지고 있었다. 일어서는 순서는 눈치게임이라는데 2차로 간 일식집에서 인사부와 맞닥뜨리게 될 줄은 몰랐다...
앉아 손 기다려 9 2018.03.23 정진 앉아 손 기다려 9 런스루 곧은 등줄기를 느릿하게 문지르는 손길 때문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번쩍 눈이 떠졌다. 정국의 뜨거운 손이 석진의 등을 더듬대고 있었다...
앉아 손 기다려 8 2018.03.20 정진 앉아 손 기다려 8 런스루 한주의 시작은 이거보단 좀 나은 식단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찬투정을 하는 지민이 석진의 눈치를 봤다. 아까부터 고등어의 가...
앉아 손 기다려 7 2018.03.18 정진 앉아 손 기다려 7 런스루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얼굴을 찌푸리고 앞머리를 뒤로 넘기며 이마를 부여잡았다. 그 잠깐의 순간에도 팔이 삐거덕거렸다. 술을 과하게...
앉아 손 기다려 6 2018.03.16 정진 앉아 손 기다려 6 런스루 짙게 틴팅이 되어있는 건물의 윈도 너머로는 어떠한 형태가 잘 보이지 않았다. 태형은 그저 거울 보듯이 바람에 흐트러진 앞머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
앉아 손 기다려 5 2018.03.13 정진 앉아 손 기다려 5 런스루 요즘 통 편하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석진은 잠버릇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모로 누워 자거나 정자세를 취하고 자면 그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