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 전력 '여기 있을 줄 알았어'로 참여했습니다. < 네임버스 : 신체 어느 부위에 소울메이트의 이름이 각인되는 AU > 사계 런스루 옆집 아이는 눈물이 많았다. 친형과 다투었을 때도, 보폭 보다 커다란 걸음으로 빨빨거리다가 넘어졌을 때도, 놀이터에서 타고 있던 그네를 상급생들에게 뺏겼을 때도 노상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그럴 때면 다른 아...
5년을 만나는 동안 해보지 않은 것이 없었다. 연애를 시작한 1800여일을 제외하고도 석진과 하나는 대학 동기였기에 훨씬 더 기름한 세월을 보냈으니 함께 하지 않은 것을 찾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아울러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다툼으로 인한 짧은 이별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이라는 걸 생각해본 적은 없다. 숱한 로맨스를 한 것은 아니지만 석진은 하...
Top To Toe 1 런스루 키보드 위를 움직이던 두 손이 잠시 멈춘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지자 의자의 손잡이를 잡고 허리를 좌우로 비틀었다. 오랜 시간 자세를 가다듬지 않아 삐걱거리며 요통이 동반했다. 우두둑거리는 소리와 함께 안면근육이 절로 찌푸려진다. 손을 허리에 올려 열심히 조몰락거렸다. 셔츠에 스친 손, 정확히는 얇고 기다란 네 번째 손가락을 감고...
go back 런스루 처음 본 바로 그때, 정국은 석진이 이 땅에서 보기 드물게 잘생겼다고 생각했지 삽시에 사랑에 빠진 건 아니었다. 뭐, 제가 약 2주를 공들이고 있는 썸을 타던 아이와 같은 스터디를 하고 있다던 석진에게 더 눈이 간 건 명백한 사실이다. 석진과 눈을 맞추고 얘기를 나누는, 어쩌면 썸을 타고 있다는 건 제 생각뿐일지도 모르는 그 애의 얼굴...
- 정진 전력 '옥상'과 '가위바위보'로 참여했습니다. heat shimmer 런스루 좁다란 자취방에 살면서 할 수 없는 것들은 너무 많다. 작은 벽걸이형의 에어컨이 만든 서늘한 바람이 그 좁은 공간을 금세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꽤나 만족스럽지만 냄새가 한 번 배면 오래간 빠지지 않는 것이 흠이다. 때문에 석진은 그렇게나 좋아하는 삼겹살이나 목살을 집에...
- 뷔진 웹진 '시크릿'의 게스트로 참여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런스루 뜨겁다 못해 아플 정도로 내리쬐는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운동장을 뛰는 것은 미련한 행동이다. 그런 제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분명한 친구는 입에 물고 있던 초코 맛의 쭈쭈바를 저에게 홱 던지고 금세 아둔한 무리에 섞여든다. 태형은 미간을 찌푸리고 점점 크기를 줄여가는...
정진 진른 / @Run_Jin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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